* 날짜 : 11월 1일 화요일 밤 열시부터

* 장소 : 줌 회의

* 참석자 : 이지안, 정태훈, 이미현

* 활동 내용

프로젝션 맵핑을 포기한 대신에, 이전에 조사했던 전주시 유기 동물 재활센터를 방문해 센터장님 인터뷰와 입양 간 센터 아이들의 행복해 보이는 사진을 찍어 캠페인 때 나눠주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모였다. 마침 29일에 분과장이 전주 출장을 가게 되어 그때 방문하려고 센터에 계속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어려웠다.

훈련 중이라 바쁘다고 그냥 끊어버리셨는데, 무작정 찾아가려해도 위치가 나와 있지 않았다. 나중에 보니 센터에 아이들을 유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방문 약속이 된 분들에게만 따로 주소를 알려드린다고 했다.

결국 아쉽게도 전주 출장 중에 센터장님과 연락이 닿지 않아 뵙지 못하고 왔는데, 여러 번 통화기록이 남아있어서인지 센터장님이 며칠 후에 연락을 주셨다. 전주까지 가서 뵈려고 했던 사정을 말씀드리니 지역을 물으시고는 부천시에 있는 친구분을 연결해 주셨다.

센터장님 친구분과 목요일에 보호소 방문 약속을 잡고 나니 한시름 놨다 싶어 전주 출장 중에 봤던 스티커 사진기 대여 업체가 생각나 예정돼있던 회의는 아니었지만 줌 회의를 요청했다.

인생 네 컷 컨셉의 스티커 사진기를 대여하는 것인데 세 컷의 사진을 넣고 맨 아래 남는 한 칸을 행사 캐릭터와 로고를 넣어 출력할 수 있었다. 기본 대여 두 시간에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스티커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좋아 그걸 해보자고 결론을 내려다 랜털료를 생각하니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에 걸림돌들을 정리해 보기 시작했다.

우선 야외 행사다 보니 실내 설치 보다 안정적이지 못하고, 지역과 장소에 따라 추가 비용이 청구되고, 관람객에 의한 고장이나 파손이 있을 경우 책임 소재까지 생각해 보니 위험한 부분도 있고 너무 이벤트에 치중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좀 더 의미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그러다가 성인이 읽을만한 동물권에 대한 서적과 아동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 그림이 있는 책들을 전시하고 그 앞에 빈백을 설치해 거기 앉아 시민들이 동물에 관련된 책을 읽다가 갈 수 있는 도서관 컨셉은 어떨까 생각했다.

만장일치로 결정되어 다 같이 구입할 책 목록을 공유하고 여기에 추가로 아동들이 좋아하는 커다란 강아지 고양이 인형을 안고 빈백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게 하자는 결론을 내고 회의를 마무리했다.

*활동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