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 10월 22일 토요일 두시 반부터

* 장소 : 크로앙쥬

* 참석자 : 이지안, 정태훈, 이미현

* 활동 내용

드디어 캠페인 아이디어 회의를 시작했다.

영상감독인 분과장, 웹툰 작가인 정태훈, 안무가인 이미현의 조합으로 우리 세 사람이 함께 낸 의제를 시민들에게 좀 더 예술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고민해 보았다.

현재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 중인 이지안이 유기견의 삶에 대한 짤막한 원고를 쓰고 그 원고를 토대로 웹툰 작가인 정태훈이 만화를 그려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냈더니 모두가 동의했지만,캠페인 준비 기간 동안 회의수당 안에 분과원들 인건비가 포함된 것이니 추가로 인건비를 청구할 수 없다는 공지를 전달하고 나니 이미현이 본인의 의견을 내비쳤다.

분과장은 본인의 사명으로 아무멍냥이 팀을 만들었으니 자기 인건비를 포기하고 추가 작업을 하더라도, 분과원인 정태훈은 생업 때문에 현재 예술 활동에 공백이 생겨 초등학교 만화 선생님으로 수업만 하고 있는데, 그런 분과원에게 추가 인건비 없이 작가의 재능을 기부하게 만드는 건 부당한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 말이라 이 건은 없던 걸로 하고 다른 캠페인 아이디어를 찾기 시작했다. 정태훈 작가가 웹툰이나 만화는 본인의 프라이드 때문에 적당히 할 수 없어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지만 그립톡 정도의 굿즈라면 도와줄 수 있다고 했지만, 너무 흔한 굿즈인 것 같고 시민총회를 찾은 부천 시민들에게 강렬한 기억을 주기는 어려울 것 같아 더 고민하다가 프로젝션 맵핑을 해보기로 했다.

유기 동물 특성상 보일러실 등의 지하 공간이나 폐공간에 숨어 사는 아이들이 있으니, 시민총회 장소인 아트 벙커의 유인 송풍실에서 체험형 부스를 운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시민이 직접 유기견의 입장이 되어 프로젝션 맵핑이 이뤄지는 폐공간에서 낯선 존재에게 쫓긴다면 우리 아무멍냥이 분과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프로젝션 맵핑에 사용할 영상을 몇 가지 만들어 다음 회의 때 분과원들과 공유하기로 하고 회의를 마무리했다.

*활동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