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과 목표

요즈음 날로 심각해지는 지구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인식 변화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

이 캠페인으로 제로 웨이스트에 대해 잘 모르던 시민들도 지구 환경문제를 단지 ‘어렴풋이 인식만 하고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 <제로 웨이스트 지도>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참여, 공부, 실천을 통해 같은 관심을 가진 이들과 연대, 협력하는 즐거움을 알게 될 것이다.

그 움직임이 모이면 지구 환경에 아주 작은 변화라도 만들 수 있다.

*경험

이 캠페인이 우리들만의 축제로 끝나지 않고, 참가하는 이들에게도 작은 움직임의 의미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긍정적인 경험으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다.

*전략

활동가들이 <제로 웨이스트 지도>에 너무 과한 의미를 부여하며 의식적으로 행동하다가는 스스로 선진시민의식을 가졌다는 우월감에 빠질 수 있다.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이 없거나 아직 잘 모르는 이들을 비난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말고 흥미로운 미션을 주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참여자들이 시작도 하기 전에 과도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일단 시작해서 알아가는 것에 의의를 둔다.

스타벅스처럼 작은 미션과 보상을 주어<제로 웨이스트 지도>를 따라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원칙

1. 조금의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 지구의 환경문제를 염두에 둔 실천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구 환경문제보다는 지금 당장의 편리한 일상을 추구하는 것 역시 개개인의 다양한 삶의 방식이다.

각자가 더 가치를 두는 점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고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지 않는 이들에게 우월감을 가지고 비난하거나 가르치려 한다면 오히려 거부감을 불러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위의 문장과 상반되는 내용이지만 ‘실천의 첫걸음에 의의’를 두는 것을 넘어서 ‘지속할 수 있는 힘’과 ’주객이 전도되지 않은 행동’ 필요하다.

잠깐의 호기심과 흥미,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며 얻게 되는 이득이나 혜택이 끝나면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것을 염두에 두고, 제로 웨이스트를 알린다는 목적으로 지구에 더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행동 (너무 많은 홍보 전단이나 이벤트 상품 텀블러, 에코백 등의 굿즈를 만들어내는 일)도 지양해야 할 것이다.

*예산

1. <제로 웨이스트 지도>에 참여할 가게와 이용자들의 생활패턴 양식 조사를 위한 비용

2. <제로 웨이스트 지도>에 참여한 가게에 놓일 부스, 전단, 홍보물 (스티커, 웰컴 키트 등 굿즈 등) 제작 비용

3. <제로 웨이스트 지도> sns 홍보, 거리 홍보 활동을 진행할 인력의 인건비와 진행비

*걸림돌과 대안

실내에서 검색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거나 카드뉴스 제작, sns 홍보업무를 맡은 사람과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제로 웨이스트 지도>에 동참할 가게 대표님들을 설득하고 시민에게 홍보/전단물을 나눠주는 업무를 맡은 사람

사무직과 현장직 모두 저마다 고충이 있다.

걱정되는 건 민주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건데 실행의 단계에서는 모두의 의견을 수용할 수 없고,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각자 역할을 맡겨야 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쓸 수 있는 예산이 된다면 상관없지만 분과원들이나 자원봉사자들에게 이 역할을 나누어 맡긴다면, 자신이 원하는 작업이 아닌 다른 활동을 맡게 된 활동가들의 불만이 터지거나 각 역할에 대한 고충을 터뜨리는 분란을 예상할 수 있다.

각자 책임감을 가지고 자기 역할을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조율과 타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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